▶ 시보건국, 할렘 지역서 5명, 냉각탑 수질 검사 진행 중
뉴욕시에 레지오넬라균 감염 환자가 속출하면서 공중보건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시보건국은 28일 “맨하탄 할렘 지역에서 레지오넬라균 감염자가 5명 발생했다”며 “다행히 아직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이번 감염 환자는 우편번호 10027, 10030, 10035, 10037 구역에서 보고됐다. 보건국은 현재 이들 구역에 위치한 냉각탑 수질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보건국은 이들 우편번호 구역 거주자 가운데 레지오넬라균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즉히 병원을 방문하라고 권고했다.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되는 심각한 형태의 폐렴으로 일반적으로 감염 후 2~14일에 발열, 기침, 근육통, 호흡곤란, 메스꺼움, 혼돈,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레지오넬라균 감염 사례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증가, 2018년에 정점을 찍었다. 뉴욕시에서는 2015년 레지오넬라균 감염이 대규모로 발생, 100명 이상이 감염돼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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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