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경 이민책 스포츠계 불똥 일부 국가선수 비자 거부돼

2025-07-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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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일부 국가 스포츠 선수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 기조에 따른 비자 미승인 문제로 미국 지역 내에서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펜실베니아주를 거점으로 하는 ‘리틀리그 베이스볼·소프트볼‘ 사무국은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이즐리에서 열리는 2025 시니어 리그(13∼16세) 야구 월드시리즈 라틴아메리카 대표로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소재 산타마리아 데 아과요 팀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팀은 라틴아메리카 지역 2위 팀이지만, 1위 팀인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 소재 카시케 마라 팀의 ’출전 좌절‘로 이렇게 결정됐다고 사무국 측은 성명을 통해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리틀 야구팀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 게시물에서 “미국에서 펼쳐지는 경기에 나서기 위해 비자를 신청했지만, 불행히도 미국 측에서 거부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리틀 야구 선수들은 2주 전 베네수엘라 인접국인 콜롬비아로 이동해 미국 대사관에 적법한 비자 발급을 요청했으나, 미국으로 입국하기 위한 자격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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