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2분기 약 6,000장 발부 전년비 10배 이상 늘어
▶ 음주운전·역주행·신호위반 등 6개 교통법규 위반시 형사소환
뉴욕시가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발부한 '형사 소환장'(Criminal Summonses)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올해 2분기(3~6월) 주요 교통법규 위반으로 일반 자전거와 전기자전거 라이더들에게 발부한 ‘형사 소환장’은 약 6,000장으로 전년 561장과 비교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년간 발부된 누적치 5,605건 보다도 많은 수치이다.
NYPD는 지난 4월부터 190달러 벌금을 납부하거나 또는 온라인 차량국 청문회(virtual DMV hearing)에 참석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었던 일명 ‘B-소환장’(B-Summonses)을 발부하는 대신 형사법원에 반드시 출두해야 하는 핑크색 ‘형사 소환장’ 발부하기 시작했다.
NYPD에 따르면 ▲무모한 운전(reckless driving) ▲음주 또는 약물 운전(alcohol or drugs driving) ▲역주행(driving the wrong way) ▲신호 위반(disobeying a red light) ▲정지 표지판 위반(failure to stop at a stop sign)등 6가지 주요 교통법규를 위반한 자전거 라이더에게는 형사 소환장을 발부하고 있다.
형사 소환장 발부 현황에 따르면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 관할 109경찰서 경우, 총 66장이 발부됐다. 노던블러바드와 파슨스블러버드 교차로에서는 11장의 티켓 혹은 소환장이 발부됐는데 이 가운데 7장이 신호위반에 따른 형사 소환장이었다.
또 노던블러바드와 머레이힐 교차로에서 발부된 3개의 티켓 혹은 소환장 가운데 2장 역시 신호위반에 따른 형사 소환장이었다. 남은 1장은 전기자전거가 인도를 주행하다 받은 티켓이었다. 퀸즈 베이사이드 관활 111 경찰서에서는 5장의 형사 소환장이 발부됐다.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자전거 라이더에게 가장 많은 형사 소환장이 발부된 곳은 맨하탄 14 경찰서로 무려 456장이나 됐다.
한편 NYPD에 따르면 2024년 전기 자전거 관련사고 179건 중 부상을 입은 보행자가 37명이나 돼 자전거 라이더 법규위반 단속을 강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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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