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하버드대 지원금 중단’ 소송 판사에 “완전한 재앙”
2025-07-22 (화) 07:27:27
▶ “오바마 행정부가 임명한 판사” 지적 “불리한 판결하면 즉시 항소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반유대주의'를 이유로 하버드대에 대한 연방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 것과 관련, 해당 대학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의 재판을 맡은 판사를 거칠게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하버드대 재판은 오바마 행정부가 임명한 판사 주재로 매사추세츠주에서 방금 진행됐다"며 "그녀는 완전한 재앙이다. 그녀의 판결을 듣기 전이라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판사는 민주당 출신인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임명된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의 앨리슨 버로우스 판사다.
버로우스 판사는 이날 열린 재판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20억 달러 이상의 연구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중단의 근거가 헌법 위반임에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하는 것 같다" 등으로 정부 조치를 문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녀는 하버드대 관련 사건들을 체계적으로 맡아 왔으며, 이는 우리 국민들이 자동으로 패배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또 "하버드는 은행에 52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데도 반유대주의, 반기독교, 반미"라면서 "그녀가 우리에게 불리한 판결을 하면 즉시 항소할 것이고 이길 것"이라며 "또한 정부는 하버드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관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