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 직원, 중국 억류 웰스파고 이어 두 번째
2025-07-22 (화) 12:00:00
연방 상무부에서 근무하는 중국계 미국인이 개인적 사유로 중국 여행을 갔다가 출국을 금지당해 몇개월째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20일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 산하 특허상표청(USPTO) 직원인 중국계 미국인 남성이 몇 달 전 가족을 만나러 중국을 방문했다가 출국이 금지됐다.
언론은 이 남성이 지난 4월 쓰촨성 청두에 도착하자마자 당국에 붙들렸다고 보도하며 중국 당국이 국가 안보에 해롭다고 간주하는 행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P가 접촉한 소식통들은 이 남성이 입국 비자 신청서에 자신이 미국 정부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아 출국금지 당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청두에서 출국 금지당한 이후 미국 당국자와 함께 베이징으로 이동했으나 현재 소재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에서 출국 금지당한 개인은 보통 중국 안에서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자국 영사관 관계자나 언론인을 만나는 것도 가능하나 당국 감시를 받으며 출국금지가 풀리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최근에는 웰스파고은행 간부로 상하이 태생 중국계 미국인인 마오천웨(여성)가 몇주 전 중국에 들어왔다가 확인되지 않은 사유로 출국 금지를 당했다. 이에 웰스파고는 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일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