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서 운영하던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Radish) 서비스를 종료한다.
래디쉬는 9일 공지를 통해 “래디쉬 앱을 단계적으로 마무리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서비스 종료일은 2025년 12월 31일”이라고 밝혔다.
래디쉬는 2016년 이승윤(35) 대표가 창업한 영미권 웹소설 플랫폼으로, 카카오엔터가 2021년 5,000억원에 인수해 화제가 됐다.
카카오엔터는 북미에 타파스엔터테인먼트 법인을 두고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등 3개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했으며, 이번에는 래디쉬 서비스만 종료할 예정이다.
정확한 서비스 종료 배경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매출 악화가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제 남은 카카오의 스토리 지식재산(IP) 글로벌 플랫폼은 북미 타파스·우시아월드,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 픽코마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픽코마,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하는 카카오페이지 태국 등 단 네곳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당사 글로벌 전략을 재정비하는 과정 중 하나로, 북미는 래디쉬를 종료하고 타파스로 역량을 집중해 효율적인 스토리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