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주검으로 텍사스 홍수 사망자 91명

2025-07-08 (화) 07: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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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우·홍수주의보 이어져 실종자 수색 작업 난항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주검으로 텍사스 홍수 사망자 91명

수색요원이 캠프 근처 홍수 현장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

텍사스주를 강타한 기습 폭우와 돌발 홍수로 91명이 사망했다고 백악관이 7일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텍사스를 방문할 것이라며 이같이 알렸다.

홍수 피해지 인근에서 여아들을 위한 여름 캠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던 ‘캠프 미스틱’ 측은 이날 캠프에 참가 중이던 여아와 지도자 등 2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상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캠프 참가 어린이 10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으며 수색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커 카운티 보안관은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 시간) 기준으로 캠프 참가 어린이들을 포함해 사망자 75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수색을 펴고 있지만, 이 지역에 호우와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4일 텍사스주 중부 내륙 산지인 커 카운티에서 샌안토니오 쪽으로 흐르는 과달루페 강 일대에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물이 범람해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본보 7월7일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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