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관세인상, 한미 관계에 해로워”

2025-06-27 (금) 07: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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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2025 한반도 심포지엄’서 연설

▶ “상호보완 협력 기회 만들어야 실질적 윈윈관계 구축 기회”

“트럼프 관세인상, 한미 관계에 해로워”

앤디 김(사진)

앤디 김(사진) 연방상원의원은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정책에 대해 “우리가 직면한 경쟁국과 적대세력에 함께 대응하는 데 바로 지금 필요한 파트너십에 해롭다(detrimental)”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소재 서울신라호텔에서 통일부·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공동주최한 ‘2025 한반도 심포지엄’에서 영상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대해 관세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함으로써 양국 간 관계에 마찰과 어려움을 초래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관세를 다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새로운 경제 파트너십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술과 혁신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그리고 미국과 한국이 각각 뛰어나면서도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양국이 경제뿐만 아니라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라면서도 이는 실질적인 윈-윈(win-win)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미동맹의 방향에 관해 “지금은 한미 지도부가 우리의 전략적 동맹관계와 파트너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닻(anchor)으로서 양국이 힘을 모을 때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도록 다시금 (동맹관계와 파트너십에) 헌신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일련의 정치적 혼란에서 정치적 통합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이어 “몇 달 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인 연방상원의원으로 (당선돼) 선서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미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양국 간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공고히 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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