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놀룰루총영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른쪽부터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 태평양공군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대장, 앤 로페즈 하와이주법무장관, 밥 이모세 한국전참전용사회 하와이 챕터 회장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행사가 열렸다.
주(駐)호놀룰루총영사관은 한국전참전용사회 하와이챕터(KWVA Hawaii Chapter)와 함께 지난 25일(현지시간) 호놀룰루 펀치볼에 있는 미 태평양국립묘지에서 6.25전쟁 제75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대장을 비롯해 앤 로페즈 하와이주 법무장관, 데이비드 스틸웰 전(前)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동포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서영 총영사는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 뒤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해 세계 10위의 경제 강국이자 자유민주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평양공군사령관 슈나이더 대장은 "한국전쟁은 우리에게 준비 태세의 중요성과 동맹국과의 강력한 연대의 필요성을 일깨워줬다"며 "한미동맹은 여전히 철통같고 양국 간의 동맹은 단순한 군사 협력을 넘어 경제 및 기술 협력까지 아우르며 함께 번영하고 발전하는 모범적 사례를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駐)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도 지난 25일 플러튼시 힐크레스트 공원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에서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 남서부지회, 625참전 유공자회, 화랑인터내셔널, 참전기념비위원회와 함께 75주년 한국전쟁 기념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미 육군 40사단 총참모장 후안 모라 대령과 프레드 정 플러튼 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등 주요 인사들과 시난 쿠즘 튀르키예 총영사 등 유엔참전국 외교단이 참석했다.
후안 모라 미40사단 총참모장은 6·25 전쟁 당시 경기도 가평에 주둔하던 미40사단이 장병들의 성금을 모아 가평고등학교를 건립한 일화를 언급하며 "40사단과 미군은 대한민국이 위협을 받게 된다면 다시 한번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완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는 한국전 참전용사 해리 심라크, 제럴드 굴릿 씨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오렌지카운티 참전기념비위원회는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