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주, 대규모 신규 원전 추진…15년래 처음

2025-06-25 (수) 07: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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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쿨 주지사 ˝1기가 와트 용량 추가 건설 지시˝

뉴욕주가 미국에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WSJ과 인터뷰에서 주 소유 전력공사인 뉴욕전력청에 노후화된 기존 원자력 발전시설에 최소 1GW(기가와트)의 신규 원자력 발전 용량을 추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1GW는 약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뉴욕전력청은 뉴욕주 북부 교외 지역에 원전 건설 부지를 물색하고 신규 원자로 디자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호쿨 주지사는 뉴욕전력청이 단독으로 이 사업을 진행할 수도, 민간 기업과 협력해 진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이 정도의 대규모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는 것은 약 15년 만에 처음이라고 WSJ은 짚었다.

지난 수십년간 미국에서는 안전사고 우려와 막대한 건설 비용, 당국의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원자력 발전 산업이 크게 위축돼왔다.

WSJ에 따르면 1991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동을 시작한 신규 상업용 원자로는 단 5기뿐으로, 이는 기존 원자로들의 은퇴 속도를 상쇄하기에는 턱없이 적은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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