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5%까지 전망치 상향
▶ 연준 높은 금리 등 영향
골드만삭스가 2025년 말 모기지 금리에 대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의 연말 전망치를 종전 6.1%에서 6.7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 평균 금리 약 6.8%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
골드만은 “올해 금리 인하가 모기지 금리를 의미 있게 낮출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분석하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말까지 4.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기지 금리는 국채 금리에 연동되며 현재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 4.3%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와 미국 재정적자 확대 전망이 반영돼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골드만은 “이처럼 높은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남은 기간 주택 구매 여건이 나아질 가능성은 작다”며 “공급 부족으로 주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골드만은 올해 주택 가격이 3.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높은 모기지 금리가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올해 두 차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월가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가 한 차례 또는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 공격 등 중동 사태가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요와 이민 감소에도 주택 건설은 유지될 것으로 골드만은 전망했다.
골드만은 “이미 경제 불확실성과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주택 건설 활동이 위축되면서 노동 수요가 감소했다”며 “또 이미 높은 이민 유입 수준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후 이민자 수 감소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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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