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추진 브롱스 카지노, 입찰경쟁 참여

2025-06-20 (금) 02:22:54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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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스 카지노 개발안´ 주의회 통과

▶ 호쿨 주지사 서명까지 마쳐

한인사업가 브롱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발리스 카지노’(Bally’s Casino ·회장 김수형)가 뉴욕주 카지노 입찰경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브롱스 ‘발리스 카지노’ 개발부지 용도변경 및 양도(공원 소유권 이전) 법안이 뉴욕주의회를 통과하고 주지사 서명 절차까지 모두 마친 것.

나탈리아 페르난데스(브롱스 주상원 34선거구) 주상원의원과 마이클 베네데토(브롱스 주하원 82선거구) 주하원의원이 발의한 해당 ‘법안’(S7049A/A7514A)이 지난 13일 주상하원을 각각 통과한데 이어 18일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하면서 발리스 카지노는 이달 27일 마감되는 뉴욕주 카지노 입찰경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주상원 표결은 찬성 55표 대 반대 4표, 주하원 표결은 찬성 132표 대 반대 2표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당초 ‘발리스 카지노’ 개발은 뉴욕시의회 투표 불발로 좌초위기에 내몰렸으나 지난 11일 시의회가 뒤늦게 개발부지 용도변경 및 양도(공원 소유권 이전) 승인을 위한 ‘자치 결의안’(Home Rule Resolution)을 가결 처리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일반적으로 시의회 ‘자치 결의안’은 2/3 이상 찬성으로 통과 되지만 관련 사안에 대한 시장의 공식 지지입장이 첨부될 경우,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되는데 에릭 아담스 시장이 발리스 카지노 개발에 공식 지지입장을 표명하면서 ‘자치 결의안’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발리스 카지노 개발안은 브롱스 페리포인트 소재 현 ‘발리스 골프 코스’(Bally’s acquired the golf course·구 트럼프 골프 링크) 일부 부지를 카지노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413에이커 골프장 전체 부지 가운데 16에이커를 카지노 개발을 위한 부지로 용도 변경, 40억달러를 투자해 500개 객실 규모의 호텔과 2,000석 규모의 이벤트 공간, 4,660대 규모의 주차 공간 등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주의회를 통과한 퀸즈 플러싱 ‘메트로폴리탄 팍(Metropolitan Park) 카지노‘ 개발부지 용도변경 및 양도(공원 소유권 이전) 법안 역시 18일 주지사가 서명, 입찰경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플러싱 카지노는 뉴욕 메츠’ 구단 소유주인 스티브 코헨이 추진하고 있으며 현 시티필드 구장 주차장 부지를 카지노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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