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예비선거 D-5
▶ 지지율 38%⋯브롱스 49%로 월등 맘다니 27%로 막판 추격전 랜더 · 아담스 7%로 공동 3위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해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앤드류 쿠오모(왼쪽부터) 전 주지사와 조란 맘다니 현 주하원의원, 브래드 랜더 현 시감사원장, 아드리앤 아담스 시의회의장.
뉴욕시 예비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시장 경선에 나선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의 지지율이 부동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스트 칼리지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유권자들의 쿠오모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38%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위를 달리고 있는 조란 맘다니 현 주하원의원이 27%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투표 당일까지 뜨거운 추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 됐다.
맘다니 후보는 지난달 18% 지지율로 쿠오모 후보에 19% 포인트 뒤졌지만 불과 한 달 만에 11% 포인트 차까지 따라 잡으면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공동 3위는 7%의 지지율을 얻은 브래드 랜더 현 뉴욕시감사원장과 아드리앤 아담스 현 뉴욕시의회 의장이, 5위는 4%의 지지율을 얻은 스캇 스트링거 전 뉴욕시감사원장, 공동 6위는 2%의 지지율을 얻은 젤너 마이리 현 뉴욕주상원의원과 마이클 블레이크 전 주하원의원이 차지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이후 단 한 번도 선두자리를 내 주지 않고 있는 쿠오모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뉴욕시 5개보로 가운데 브롱스가 49%로 가장 높았고, 퀸즈와 스태튼아일랜드 각각 44%, 맨하탄 41%, 브루클린 26% 순이었다.
반면 맘다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브루클린이 36%로 가장 높았고, 라틴계 유권자의 지지율이 한 달 새 2배 이상 껑충 뛰어 41%가 됐다.
가상 순위선택투표에서는 쿠오모 후보가 7라운드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최종 55%를 득표, 최종 45%를 득표한 맘다니 후보를 10% 포인트 차로 누르고 11월 본선거에 진출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 가상 순위선택투표에서는 쿠오모 후보가 5라운드에서 53%를 득표하는 것으로 예측됐는데 득표 경쟁이 한 달 새 훨씬 더 치열해진 것이다.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11%에 달하는 민주당 유권자들의 표심을 누가 잡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뉴욕시 예비선거는 한 번에 5명을 선택할 수 있는 순위선택투표제로 실시된다. 직전 2021년 선거부터 도입된 방식인데 첫 개표(1라운드)에서 50% 득표자가 없을 경우, 매 라운드 최저 득표자는 자동 탈락되며 탈락 후보의 표는 남은 후보들에게 계속 분배되는 방식이다.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당선이 확정된다.
마리스트 칼리지의 이번 여론조사는 6월9일~12일 뉴욕시 민주당 유권자 1,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오차한계는 ±4.3% 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유권자 10명중 7명(72%)는 민주당 시장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 싸워야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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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