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시장 기자회견
▶ 노동절 전까지 도시전역 Q팀 출범 경범죄 전담 민원 더욱 신속히 대응

에릭 아담스 시장이 뉴욕시경(NYPD)가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삶의 질 개선 부서’를 시전역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뉴욕시경(NYPD)이 ‘삶의 질 개선 부서’(Quality of Life Division 이하 Q팀)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6일 브루클린 69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NYPD Q팀을 노동절 전까지 시내 5개보로 전역으로 확대, 시민들의 민원에 보다 빨리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한층 더 안전해진 뉴욕시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Q팀은 7월14일 맨하탄, 21일 브롱스, 28일 브루클린, 8월11일 퀸즈, 18일 스태튼아일랜드에서 각각 출범한다. Q팀은 시민들의 안전감, 삶의 질, 웰빙 등에 영향을 미치는 긴급하지 않은 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경범죄 전담 부서이다. 실제 지하철 내 흡연과 음주, 강압적 구걸, 불법 노점상, 노상방뇨 등 단속과 불법 전기 자전거 압수 및 유기 차량 견인 등이 주요 업무이다.
제시카 티쉬 NYPD 국장은 “Q팀은 시민들의 민원에 가장 빨리 대응하는 경찰 내 부서”라며 “특히 뉴욕시 공공안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은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으로 없앨 수 있다”며 Q팀의 역할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NYPD에 따르면 지난 4월, 맨하탄 13경찰서, 브롱스 40경찰서, 브루클린 60, 75경찰서, 퀸즈 101경찰서 등 6개 경찰서에서 시범적으로 출범한 Q팀은 그동안 ▲7,500건이 넘는 911 및 311 신고 대응 ▲2,700장이 넘는 주차위반 티켓 발부 ▲3,500대에 달하는 버려진 차량 견인 ▲357명 체포 ▲ 200대에 달하는 불법 전기자전거, 모페드, 스쿠터 압수 ▲불법 담배업소 폐쇄 ▲노숙자 지원 및 야영지(텐트촌) 철거 등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Q팀 운영으로 911 및 311 신고 대응 시간이 평균 16분 단축됐다.
한편 Q팀 출범으로 불심검문 등 경찰의 ‘무관용’(Zero Tolerance Policing) 단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90~2000년대 비판의 대상이 됐던 무관용 단속은 ‘사소한 범죄가 중대한 범죄로 이어 진다’는 가정을 갖고 사소한 위법(경범죄) 행위를 적극 단속하는 경찰의 전술이다.
특히 불심검문이 유색인종을 타깃으로 한다는 사실이 통계로 밝혀지면서 2010년대 들면서 단계적으로 폐지됐지만 아담스 행정부 들어 다시 시작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티쉬 국장은 “과거에는 심각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무관용 단속이 실시됐지만 현재는 삶의 질과 일상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비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