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영민 개인전 ‘도시 속의 구멍들’ 14일부터 LA 메이크 룸 갤러리

2025-06-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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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개인전 ‘도시 속의 구멍들’ 14일부터 LA 메이크 룸 갤러리

박영민씨 작품 ‘Holes in the City’

뉴욕 기반의 한인 작가 박영민씨가 오는 14일부터 7월19일까지 LA 메이크룸 갤러리(6361 Waring Ave.)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도시 속의 구멍들’(Holes in the City}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도시 환경 속에서 오는 강렬한 에너지에 반응하며 작업을 이어온 결과물이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구멍’이라는 공간이 스펙터클한 삶에서 벗어나 쉴 수 있고 방황할 수 있는 여백의 장소로 기능함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전시작들은 파리(목적 없이 떠도는 느린 영혼), 단추구멍(도시에서 발견한 가장 작은 구멍), 빨간 신호등(파리의 눈을 닮았으며, 멈춤을 상징함), 그리고 도시(밀도 높은 역동의 환경) 등 반복되는 모티브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 삶 속 방황의 자유이다.


각 작업은 선형적 서사를 따르지 않고 퍼즐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시각적·형태적 운율이 다양한 방식으로 얽혀 있다. 이를 통해 관람자에게 ‘멈춤과 휴식, 방황’이라는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박영민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한 후,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시각예술 석사 과정을 마쳤다.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구축해온 그는 현재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한 전시 활동과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문의 (323)450-9228 웹사이트 www.makeroom.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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