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의 많은 학교 당국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크롬북 챌린지’에 대해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크롬북 챌린지’는 학생들이 크롬북을 합선시켜 불을 붙이는 틱톡 챌린지이다.
최근 뉴저지의 상당 수 학교 당국들은 학군 웹사이트 및 학부모에게 보내는 서한 등을 통해 “크롬북을 합선시켜 불을 붙이는 행위는 심각한 부상과 화재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절대 시도하지 않아야 한다”고 잇따라 주의보를 내리고 있다.
해당 행위는 학생들이 학교로부터 지급받은 크롬북 등 노트북의 USB포트에 연필심이나 종이 클립, 기타 금속 물체 등을 꽂아 불꽃과 연기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해당 행위를 찍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인 틱톡에 올리는 크롬북 챌린지가 학생들 사이에 들불처럼 번지면서 학교 당국이 경고에 나선 것.
여러 학교 당국은 “크롬북을 고의로 합선시킬 경우 폭발을 일으켜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달 에섹스카운티의 벨빌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크롬북 챌린지가 원인이 돼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화재 사고와 관련해 벨빌 고교 15세 학생을 3급 방화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화재 위험 외에도 학교에서 지급한 기기를 고의로 파손할 경우 부모가 변상 책임을 져야 한다.
벨빌 외에도 가필드, 웨인 등 많은 학군 당국은 학부모에게 보낸 서한에서 “손상된 장비의 수리 또는 교체 등에 대한 재정적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며 “이 같은 위험한 행위에 자녀가 가담하지 않도록 부모가 자녀와 적극 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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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