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망치보다 1만여건 많아
▶ 실물 경기 악화 등 요인
고용시장의 동향에 월가 등 시장의 관심이 몰린 가운데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5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8,000건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청구 건수는 지난해 10월 첫째 주간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와 비교해도 1만2,000건 웃돌았다.
조사대상 기간 현충일(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포함된 게 실업청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변동성이 크고 공휴일에는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면 해고가 증가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 18∼24일 주간 190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000건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실업률을 높일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실물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시장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등 실물경기 악화로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