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엔비디아,‘세계서 가장 비싼 기업’

2025-06-0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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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제치고 시총 1위 탈환

▶ 주가 다시 140달러선 회복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4개월여 만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에 다시 올랐다.

3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8% 오른 14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가 종가 기준 14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0일(140.10달러) 이후 처음으로, 이날 종가는 1월 24일(142.61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3조4,440억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주가가 0.22% 오르는 데 그친 마이크로소프트(MS·3조4,410억 달러)를 밀어내고 시총 순위 1위에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시총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월 24일 이후 4개월여만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4일에도 0.50%(0.70달러) 오른 141.92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및 AI 칩 중국 수출 제한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4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각각 440억6,000만달러와 0.96달러로, 월가 예상치 433억1,000만달러와 0.93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5∼7월 분기 예상 매출은 450억달러로, 시장 전망치 459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시장에 대한 H20 칩의 수출 제한이 없었다면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가 약 80억달러 더 높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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