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舊여권 겨냥 “집 지키라 맡긴 총칼 주인에게 들이대, 숨은 공범 찾아야”
▶ “김문수, 전광훈의 꼭두각시…金 당선되면 ‘윤석열 상왕’이 지배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인 31일(한국시간) 경기 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에서 열린 평택·오산·안성시 유세에서 조타기를 받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1일(한국시간) 극우 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의 보도와 관련해 "반란 행위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6·3 대선을 사흘 앞둔 이날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뒤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댓글을 불법으로 달아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 결과를 뒤집어 보겠다고 한 중대범죄 집단의 명칭이 '리박스쿨'이라고 한다. '리'는 리승만의 첫 글자, '박'은 박정희의 첫 글자가 아닐까 하는 합리적 추론을 했다"며 "이런 댓글 조작은 국정원이 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기서 늘봄학교 교사를 양성했다는데, 이상한 사람들을 교육시켜 어린이들 교육과 보육을 책임지도록 하면 좋은 것을 가르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게 그 사람들이 혼자 한 일이겠나"라며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과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것 아닌가. 국회의원이 들락날락했다는 얘기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할 때 같이 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거길 더 파보면 나라가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만들고, 이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선거 결과를 망치려 하나"라며 "용서할 수 있겠나. 반드시 뿌리를 뽑아버리자"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런 범죄행위로 나라가 입는 피해가 얼마나 큰가"라며 "제가 포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제도를 만들까 생각 중이다. 설령 5억씩 주더라도, 제보를 받아서 (이런 범죄를) 막을 수 있다면 비싼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주인이 집을 지키라고 맡긴 총칼을 갑자기 주인에게 들이댔다"며 "다시는 배신하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없게 확실히 징치해야 한다. 여기저기 숨은 공범을 찾아내 책임을 분명히 가리고, 제도를 바꿔서 그런 시도를 할 수 없도록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세종 유세에서도 "내란수괴가 뻔뻔하게 얼굴을 들고 대로를 활보하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고 심지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혹여라도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의 아바타이자 전광훈의 꼭두각시 김 후보가 당선되면 내란 세력이 화려하게 귀환해 상왕 윤석열에 의한 지배가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후 대전으로 이동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송진우 선수의 유니폼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한화이글스 얘기를 하는데 성남FC가 생각이 났다"며 "우리가 잘해보려고 직원들이 열심히 광고 계약을 해 온 것인데, 그럼 칭찬을 해줘야지 제3자 뇌물죄로 기소를 하더라. 열심히 일한 공무원을 직위해제하고 3년째 재판을 받게 하는 것, 이게 검찰 국가가 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