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濠·필리핀과 4자 회의도 개최…對중국 견제에 방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로이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 참석한다고 미 국방부가 27일 발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1일 샹그릴라 대화 전체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싱가포르 체류 기간 아시아 국가들과 3자 또는 다자 회의도 개최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와 관련, 최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미국·일본·호주·필리핀 4개국 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춘 회의가 될 전망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로런스 웡 총리를 비롯해 주최국 싱가포르 정부 고위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미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의 취임 이후 두번째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은 국방부가 평화, 안정, 억지력을 위한 공동의 역내 비전을 지지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진다"고 밝혔다.
샹그릴라 대화는 통상 미국과 중국의 국방부 수장 간 대화 기회로 주목받아왔는데, 올해는 성사가 불투명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0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샹그릴라대화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3월말 일본, 필리핀 등 인태 지역 국가들을 방문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