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섭도 태극마크… 박용우·원두재와 ‘황인범 짝’ 경쟁
▶ 손흥민 유로파 우승에 홍명보 “기쁘고 자랑스러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축구 3차 예선 6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두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박진섭(29·전북)은 지난해 3월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한다. 홍 감독 체제에서 박진섭이 뽑힌 건 처음이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짝으로 뛰어온 박용우(알아인)가 최근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가운데 박진섭도 이 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
박용우, 그리고 이 자리가 주력인 원두재(코르파칸) 역시 이번 명단에 포함돼 중원의 주전 경쟁이 치열할 거로 보인다.
대표팀의 붙박이 센터백으로 활약해왔으나 올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힘겨워한 김민재는 이번에도 명단에서 빠졌다.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 때는 명단에 들었다가 부상으로 제외됐다. 홍 감독은 “지난해부터 관찰하면서 계속 지켜봤는데, 이번 경기 역시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서 뽑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기여한 ‘캡틴’ 손흥민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은 변함없이 명단에 포함됐다.
홍 감독은 “개인의 성적은 (이미) 최고였지만, 주장으로서 큰 대회에서 팀 우승을 이룬 건 기쁜 일이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그걸 이룬 것에 대해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좋은 흐름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10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6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 수비수(DF) =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 최준(이상 서울)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설영우(즈베즈다) 이태석(포항)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황희찬(울버햄프턴) 양현준(셀틱) 전진우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문선민(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