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억소리’ 나는 AI 인재 쟁탈전

2025-05-2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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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만달러 넘는 급여

▶ 프로 운동 선수 수준

오픈AI와 구글, xAI 등 인공지능(AI) 분야 선두 기업들이 AI 산업을 이끌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기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들이 핵심 연구원에게 연간 최고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급여를 아끼지 않는 데는 훌륭한 인재 한 명이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로이터 통신은 전 세계에 AI 바람을 몰고 온 오픈AI의 챗GPT가 지난 2022년 말 나온 이후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인재 채용 단가가 프로 운동선수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21일 보도했다.

최근 오픈AI에서 복잡한 수학과 과학 추론 분야에서 AI 혁신을 이룬 노엄 브라운 연구원은 2023년 취업 준비 당시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의 점심 식사,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의 포커 게임 등 업계 거물들로부터 구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도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채용할 최종 후보자들과 직접 통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질적 보상이 회사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기업들은 스타급 연구원들에게 연간 1,000만달러 단위의 급여를 주기도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오픈AI 공동 창립자였던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SSI에 합류할 뜻을 내비친 오픈AI 몇몇 연구원들은 회사에 남을 경우 상여금 200만달러와 주식 지분 2,000만달러 이상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연구원의 경우 1년만 더 근무해도 이런 보너스를 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의 최고 연구원들은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보상 패키지를 받는다.

구글의 AI 사업부인 딥마인드도 최고 연구원들에게 연간 2,000만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I 연구원들에게는 정기적으로 주는 주식 배당 외에 추가 주식 배당도 해준다. 주식 배당의 권리 확정 기간도 일반적인 4년이 아닌 3년을 적용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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