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12만달러도 육박
▶ 안전자산 인식 강해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높여가고 있다.
22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5% 오른 11만1,28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월에 기록했던 10만9,300달러대의 역대 최고가를 전날 경신하며 11만 달러선을 뚫었고, 이날 한때 11만9,9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고점을 높였다. 지난 4월 7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약 한 달 반만에 50% 상승했다.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제도 정비와 함께 최근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미국 달러 시장이 흔들리면서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 상원은 지난 19일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 법률 준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가결처리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 달러화나 유로화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하는 가상화폐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스테이블 코인을 사실상 제도권 금융 수단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돼 전반적으로 가상자산 투자 심리를 키웠다.
에드워드 캐롤 MHC 디지털그룹 글로벌마켓 총괄은 “비트코인은 위험 자산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기에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인식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