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 김·데이브 민 함께 대처 법안 공동 발의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 위험이 높아 매년 막대한 피해가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지역구를 대표하는 한인 연방 하원의원들이 대형 산불 예방 및 대응 관련 초당적 법안을 발의해 주목되고 있다.
21일 공화당 소속 영 김 연방하원의원(가주 40지구)와 민주당 소속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가주 47지구) 사무실에 따르면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관목지역 화재 방지를 위한 회복력 및 이해 증진법(Building Resiliency and Understanding of Shrublands to Halt Fires Act)’, 줄여서 BRUSH 산불 법안으로, 당국이 산불에 취약한 관목지역에서의 산불 예방 및 대응 방안을 위해 관련사항을 다각도로 연구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특히 건조한 LA 등 서부 관목지대를 중심으로 한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법안은 제정일로부터 1년 이내에 연방 농무장관이 산림청장을 통해 종합 연구를 수행하도록 요구한다. 연구는 전략적 연료 차단선 설치, 침입종 확산 억제 및 원생 식생 복원 활동, 연료 관리, 전기설비 등 인공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불씨 점화 방지, 기상·지형·계절 조건에 따른 대응 방안의 효율성, 산불 대응 인력의 실행에 장애가 되는 예산·행정적 문제 등 산불 관련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데이브 민 의원은 “최근 LA 산불은 남가주 지역사회가 직면한 대규모이자 특수한 산불 위험을 보여줬다.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더 위험한 산불이 발생할 조건을 만들고 있다”며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 김 의원은 “내 관할지역에도 불과 1년 전, 약 2만4,000에이커를 태운 ‘에어포트 화재’의 참화를 겪었다”며 이번 법안을 통해 산불 발생시 정부의 긴급 대처 능력도 강화될 수 있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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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