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설계사 ‘JAAX’ 선정
▶ 2차 설문조사 실시 통해 한인사회 의견 추가 반영

LA 총영사관 계획도. 작은 사진은 2차 설문조사 QR 코드. [LA 총영사관 제공]
LA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청사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한인사회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2차 온라인 설문조사를 6월15일까지 진행한다.
총영사관은 지난해 8월 실시한 1차 설문조사를 통해 재건축에 대한 한인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한 바 있다. 이후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본 설계안에 1차 설문에서 제시된 의견들이 반영됐으며, 이번 2차 설문은 구체화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보다 심도 있는 의견을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2차 설문은 총 4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1층 여유 공간 활용 방안, 민원실과 다목적홀의 중요 요소, 추가로 필요한 시설에 대한 서술형 응답, 그리고 기타 자유 의견을 받는다. 설문은 QR 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총영사관은 한인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한인사회의 다양한 기대와 요구를 수렴해, 기능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청사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청사 재건축은 LA 한인사회 오랜 숙원 사업으로, 총영사관은 그간 설계공모와 현지 건축 규정에 대한 조사를 병행하며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밟아왔다. 2024년 9월 설계공모가 공식 발표되었고, 같은해 11월에는 6개 응모 업체 중 한국의 ㈜유선엔지니어링 건축사 사무소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후 올해 1분기에는 LA 현지 설계사로 ‘작스(JAAX)’가 최종 선정됐다.
JAAX는 LA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서울, 타이베이, 도쿄 등지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건축사무소다. 대표 윤진사 소장은 UC 버클리에서 건축학 학사, SCI-Arc에서 건축학 석사를 마친 후, 겐슬러(Gensler)와 OMA, SANAA 등 세계적인 설계사무소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번 청사는 고층 건축에 따른 LA시 규정에 따라 소방 전용 엘리베이터, 비상발전기, 제연 설비, 내진설계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모든 설계는 한국 건축사법과 해외건설촉진법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계획설계 단계이며, 2025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말까지 인허가와 시공사 선정 과정을 거쳐,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약 3년으로 예상된다.
한주형 영사는 “한인사회의 의견이 설계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외교부 본부와 설계사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쾌적한 민원실, 대규모 행사도 가능한 다목적홀 외에도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이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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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