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고 급여 직종은 ‘전문의’

2025-05-20 (화)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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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최고 연봉 10선

▶ 마취과 등 의료직 대다수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 노동시장에서는 이 말이 곧 현실이다.

특히 의료 분야의 고도로 전문화된 직업들은 시간당 수입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시간당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직업군은 대부분 의료 전문가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직업은 마취과 전문의, 심장내과 전문의, 피부과 전문의다. 이들의 시간당 중위임금은 115달러로 일반 근로자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생명을 다루는 이들의 업무는 고도의 집중력과 수년간의 교육·훈련을 필요로 하며, 그 가치를 보상받고 있다.

그 뒤를 잇는 직업은 최고경영자(CEO)다. 의료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00달러의 시간당 임금을 기록하며, 전략적 리더십과 조직 운영 능력으로 높은 수익을 거둔다.

이어 간호 마취사, 소아외과 의사, 정형외과 의사, 정신과 의사, 일반 의사,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도 85달러의 시간당 임금을 기록했다.

이들 직업은 공통적으로 장기간의 전문교육, 높은 책임감, 정밀한 의사결정 능력을 요구한다.

특히 의료 분야의 경우,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수요가 지속되며 임금 수준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력관리 전문가들은 “수입은 단순한 직무상 난이도나 체력 소모보다도, 전문성·책임성·사회적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이들 직업군이 보여주고 있다”며 “자신의 미래 커리어를 설계하는 데 있어, ‘시간의 가치’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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