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어비앤비, 호텔 같은 서비스 출시

2025-05-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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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프·피트니스·여행 등

▶ 현지 특성 체험 상품도

세계 최대 숙박공유 플랫폼업체 에어비앤비가 기존의 숙소 예약 기능을 넘어서는 다양한 서비스와 여행 체험을 결합해 제공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에어비앤비가 이날 LA에서 열린 ‘2025 에어비앤비 서머 릴리스’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 ‘에어비앤비 서비스’는 호텔에서 받을 수 있는 룸서비스나 피트니스 시설, 스파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에어비앤비 숙소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이 서비스를 전 세계 260개 도시에서 10개 카테고리로 우선 선보인다. 서비스 카테고리는 셰프, 사진 촬영, 마사지, 스파 트리트먼트, 퍼스널 트레이닝, 헤어, 메이크업, 네일, 간편식, 케이터링 등이다.


셰프 서비스는 전문 요리사가 숙소를 방문해 게스트가 원하는 메뉴를 직접 조리해 제공하고, 퍼스널 트레이닝은 피트니스 전문가나 운동선수가 일대일로 요가나 근력운동, 고강도 트레이닝을 해주는 식이다. 스파와 마사지 서비스도 전문 자격을 갖춘 마사지사나 피부관리사가 제공한다.

서비스는 다양한 가격대로 제공되며, 대다수의 서비스가 50달러 이하의 실속형 옵션을 포함하고 있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여행지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체험’ 예약 기능도 새로 단장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팀의 건축가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대성당 복원 과정’, ‘미슐랭 빕 구르망 선정 레스토랑의 셰프에게 배우는 정통 라멘 요리’, ‘안데스 문화 및 인류학 전문가와 함께 말을 타고 잉카 유적지를 둘러보며 안데스의 절경을 만끽하는 트레킹’ 등 체험 상품을 에어비앤비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각 지역마다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진행하는 ‘에어비앤비 오리지널’ 체험도 새롭게 선보인다. 미국에서는 프로풋볼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선수 패트릭 마홈스와 함께 일요일을 보내며 공을 던지는 법을 배우고 바비큐를 즐기는 체험 등을 제공한다. 에어비앤비 앱도 대폭 개편됐다. 앱은 숙소 예약에 초점을 맞춰왔으나, 이번에 ‘서비스’와 ‘체험’을 추가하면서 앱을 통해 숙소와 서비스, 체험을 한 곳에서 예약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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