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칸 영화제서 레드카펫 ‘파격 노출’ 금지

2025-05-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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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위 유지해야” 드레스코드

▶ 그래미상 ‘누드’ 논란과 관련

복장 규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칸 국제영화제가 참가자의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금지했다. 프랑스 BFM TV, TF1에 따르면 칸 영화제 측은 13일 개막식에 앞서 영화 제작진과 초청객이 따라야 하는 복장 규정을 새로 공지했다.

영화제 측은 “품위 유지 차원에서 레드 카펫, 영화제 내 모든 장소에서 노출은 금지된다”며 “영화제 안내팀은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레드카펫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영화제 홍보팀은 “의상 자체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의 성격과 프랑스 법에 따라 레드 카펫 위에서 전면적인 누드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칸 영화제가 이같은 드레스코드를 추가한 것은 올해 초 그래미 어워즈에서 발생한 논란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매체들은 지적했다. 지난 2월2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 당시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사실상 전라’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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