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꽃피는 날’ 다채로운 음악 선사”

2025-05-14 (수) 12:00:00 황의경 기자
크게 작게

▶ 이화여대 동문 합창단

▶ 6월1일 16회 정기연주회
▶ 라미라다 바이올라대학

“ ‘꽃피는 날’ 다채로운 음악 선사”

이화여대 남가주 동문합창단 김종숙(왼쪽부터) 지휘자, 오명애 단장, 조혜진 동창회장.

이화여대 남가주 동문합창단(단장 오명애·지휘 김종숙)이 오는 6월1일 오후 5시30분 라미라다에 위치한 바이올라 대학교 크로웰 랜싱 오디토리엄(13800 Biola Ave.)에서 제16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꽃피는 날’이라는 주제 아래, 봄의 정취를 담은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난다.

22년 동안 음악으로 하나 된 이화여대 동문합창단은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대표적인 여성 합창단이다. 1957년 졸업생부터 2018년 졸업생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동문들이 한 무대에 서며, 90세 송정현, 91세 송은섭 동문도 직접 참여해 깊은 의미를 더한다.

이번 연주회는 가곡과 동요, 대중가요 편곡, 클래식, 현대 음악까지 아우르는 풍성한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현악기부터 드럼까지 다양한 악기가 더해져 사람의 목소리와 어우러진 깊이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연주는 총 3부 구성으로, 정통 클래식부터 세련된 대중적 감성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는다.

오명애 단장은 “노래를 잘하지 않아도, 노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 합창단”이라며 “끈끈한 동문애와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오늘의 합창단을 있게 했다”고 전했다. 김종숙 지휘자는 “단순히 익숙한 곡만 부르기보다 매년 새로운 도전을 즐기며 곡을 선정하고 있다”며 “연습 과정은 쉽지 않지만, 부르는 이와 듣는 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남가주동창회 조혜진 회장은 “한 음 한 음에 마음을 담아 열심히 준비했다”며 “세대와 취향을 넘어 모두가 음악 안에서 쉼을 얻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장인 크로웰 랜싱 강당은 약 500석 규모로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자랑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이화여대 동문과 가족, 지인뿐 아니라 음악과 합창에 관심 있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의 (714)723-1616, www.ewhasocal.org

<황의경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