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사회 소통 중심지로 도약
▶ “이민자의 꿈 이루는 열린 공간 세대 아우르는 커뮤니티 될 것”

8일 LA동부 한인회 새 회관 이전 기념식에서 한인회 임원들이 테입 커팅을 하고 있다. [황의경 기자]
LA 동부한인회(회장 최현무)가 한인 커뮤니티의 오랜 숙원인 새 회관을 마련하고, 이를 기념하는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새 회관은 단순한 협회 사무 공간을 넘어, 모든 세대의 한인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행사는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애국가와 미국 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최현무 동부한인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민자의 꿈을 이루는 동부한인회”라는 슬로건을 강조하며, “동부 지역 한인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인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한인회관은 단순히 협회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동부 지역 한인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장소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민사회의 중추가 될 차세대 교육은 물론, 시니어를 위한 봉사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두 차례 지역 세미나를 개최하며 기능을 시작한 LA 동부한인회관은 앞으로 탁구대, 바둑판 등 소규모 오락 시설과 휴식 공간을 갖춰 어르신들의 여가 활용을 돕고, 다양한 소규모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열린 장소로 자리 잡아갈 예정이다.
최 회장의 환영사 이후 김일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조규자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 회장, 표정철 LA총영사관 부총영사, 최정인 미주한국학교 총연합회 이사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엘렌 박 로렌하이츠 교육구 교육감은 한인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향후 교육 협력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외에도 이동섭 전 미서남부연합회 회장, 캐롤 이 오렌지카운티 북부한인회장, 션 김 킹캉 스포츠 아카데미 회장, 최만규 대한민국 육군협회 미국지부 회장, 브루스 권 동부한인회 이사장 등 지역 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 회장은 “한인회관이 생기기 전에는 하고 싶어도 공간 제약으로 미뤄야 했던 일들이 많았다”며, “이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보다 능동적으로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더 알차고 활기찬 한인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한인회관 개관을 계기로 지역 한인들의 단합을 더욱 촉진하고, 한인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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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