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한인사찰,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
▶ 연화합창단 찬양, 승무 • 북춤도 선보여

4일 샌프란시스코 여래사의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에서 승원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불기 2569년(2025년) 부처님 오신날(5월 5일)을 맞아 북가주지역 한인사찰에서도 4일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고 부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봉축법회가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여래사(주지 승원스님)는 4일 평소보다 많은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등이 천정에 걸려있는 법당에서 봉축법회를 가졌다. 이날 법회는 천수경을 시작으로 애국가,삼귀의,찬불가와 헌공으로 진행이 됐다. 여래사 신도회 김석전 회장은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는 봉축사를 했다. 신도들의 청법가에 이어 법어에 나선 승원 스님은 “우리들은 초파일 날 연등을 달며 생각해야 할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요약해 표현한 자등명•법등명”이라면서 이 말씀은 “ 자기 자신에 의지하고 법에 의지하여 세상을 밝게 구원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가 연등을 환히 밝히는 연유는 나의 업장을 녹여 다른 사람들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없애고, 다 함께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데 있다고 법어를 했다. 승원스님은 내 마음이 청정해지면 몸이 청정해지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청정하면 시방 중생이 두루 청정해진다 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밝은 연등처럼 우리의 마음도 깨끗하자는 법문을 전하면서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누리에 함께하길 기원했다. 승원스님의 법어에 이어 헌회및 관불,봉축가, 사홍서원등 의식 을 한후 법회를 폐회했다.

길로이 대승사 신도들이 4일 봉축법회와 축하공연을 한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길로이 대승사도 윤달이 있어 다른 해보다 조금 일찍 맞은 부처님 탄신일을 맞아 5월 4일 네하보살의 북 장단 두드림으로 길로이 대평원을 깨우고 부처님의 탄신을 알리었다. 이어 연화 합창단의 부처님 탄신을 찬양하는 음성 공양이 울려퍼지고 여섯보살이 차례로 향, 등,꽃,과일, 차, 쌀 여섯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을 했다. 이날 봉축법회는 잔디밭위에 펼처지는 다행보살과 네하 두보살의 천상에서 내려온 듯 한 신비롭고 아름다운 승무춤에 꽂다발 품에 안긴 아기 부처도 박수 치는 듯 했으며 모두에게 감탄이 나오게 했다. .
이날 설두 주지 스님은 올해의 봉축표어 인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 주제로
" 부처님은 아름답고 행복하게 잘 사는 방법을 경전을 통해 가르처 주었다. 그 경전에 쓰인대로 살면 행복해진다.”고 법문을 전했다.
또 이날 서니베일의 정원사와 몬트레이 삼보사, 새크라멘토 영화사도 봉축법회를 갖고 부처님 오신날의 뜻을 기렸다.
<
배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