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이트 에이드’ 약국 파산보호 신청

2025-05-08 (목)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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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매장 대규모 폐쇄

▶ 처방약 서비스는 지속

전국 대형 약국 체인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가 재정난으로 또 다시 파산 보호를 신청하며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

7일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들에 따르면 라이트 에이드는 지난 5일 연방 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 신청을 접수했다.

라이트 에이드는 5일 성명을 통해 “신규 자금을 투자할 투자자들과 함께 회생을 도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는 라이트 에이드가 결국 매장 등 모든 자산 매각을 통해 폐쇄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라이트 에이드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미 전국 매장을 인수할 바이어 확보에 나섰다. 투자펀드 등이 라이트 에이드 전체를 인수하지 않을 경우 매장 매각을 통한 청산 절차가 유력하다.

라이트 에이드는 월그린스와 CVS에 이은 3대 약국 체인이었지만 월그린스와 CVS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고객층이 계속 이탈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전국적으로 1,245개 매장을 운영하지만 이전 2년 전의 절반 수준이다.

라이트 에이드는 15개 주에 위치한 1,245개 매장 중 1차적으로 캘리포니아 주 내 19개 매장 등 9개 주에 걸쳐 47개 매장을 폐쇄한다.

라이트 에이드는 약을 처방받는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파산보호 절차가 진행되는 중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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