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변호사 121명 새로 탄생

2025-05-07 (수)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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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2월 시험 합격자

▶ 합격률↑… 역대 최고

기술적 문제로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지난 2월 치러진 캘리포니아 변호사시험(GBX)의 합격률이 55.9%로 6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965년 이후 가장 높은 봄철 합격률이다. 한인 합격자도 121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변호사협회는 5일 총 3,886명이 시험에 응시해 이 중 2,172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재직 중인 타주 변호사를 위한 별도 시험에서는 응시자 264명이 합격해 합격률 76.5%로 199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적 문제와 채점 기준 조정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번 시험 응시자들은 전년도보다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객관식 평균 점수는 1,393점으로, 2024년 1,327점 보다 크게 상승했고, 에세이와 실무형 과제를 포함한 필기 점수도 평균 423점을 기록하며 최근 3년 중 가장 높았다.


첫 응시자의 합격률은 62.1%, 재응시자는 53.2%로 나타났으며, ABA 인증 로스쿨 졸업자의 경우 조정 합격률이 70%대를 웃돌았다.

한편 오는 7월 치러질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은 대면 방식으로 실시되며, 객관식 부문에는 전국 공통시험인 멀티스테이트 변호사 시험(MBE)이 다시 도입될 예정이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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