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 존 물레나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이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연방 증권당국에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을 뉴욕 증시에서 퇴출할 것을 촉구했다.
물레나 위원장은 2일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상장 폐지를 촉구했다. 서한에는 같은 당 소속 상원 고령화위원회 릭 스콧 위원장도 참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중국 기업 25곳을 거론하면서 “이들 기업들은 단순히 불투명한 것이 아니라 중국 군대와 감시 장치에 적극적으로 통합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거론한 중국 기업은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전자상거래 플랫폼 JD.com,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이다.
연방 의회 초당적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에 따르면 지난 3월 7일 기준 뉴욕 증시에 중국 기업 286개가 상장됐으며 이들의 총 시가총액은 1조1,000억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