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황 트럼프’?… “가톨릭 모욕” 비난 빗발

2025-05-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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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자신의 SNS에 교황 복장 합성사진 올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황 복장을 한 자신의 인공지능(AI) 합성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을 두고 가톨릭계와 신자들 사이에서 비난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자신의 모습을 가톨릭 신앙의 최고 지도자인 교황처럼 꾸민 이미지를 올렸다. AI로 생성한 것으로 추정된 이 사진에서 그는 교황이 입는 흰색 예복에 금색 십자가 목걸이를 건 채 굳은 표정으로 오른손 검지를 위로 치켜들고 있다.

3일 로이터통신 등신에 따르면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모욕적이라고 비난했다. 미국내 뉴욕주 주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가톨릭 신앙을 조롱했다고 비난했다.

뉴욕주 주교회의는 엑스(X)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이미지에 “재치 있거나 재미있는 점이 전혀 없습니다. 대통령님”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방금 묻었고, 추기경들은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엄숙한 콘클라베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면서 “우리를 조롱하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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