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민규, LIV 골프 코리아 첫날 공동 9위…선두와 4타 차이

2025-05-02 (금) 01: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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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미스터·리슈먼, 나란히 홀인원 손맛

김민규, LIV 골프 코리아 첫날 공동 9위…선두와 4타 차이

(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1라운드 1번 홀에서 레인지고츠 팀 김민규가 퍼팅 전 그린을 살피고 있다. 2025.5.2

김민규가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천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김민규는 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3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버바 왓슨(미국),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오른 김민규는 7언더파로 공동 1위인 브라이슨 디섐보,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를 4타 차로 추격했다.


김민규는 올해 DP 월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대타'로 나왔다.

왓슨이 주장을 맡은 레인지고츠 팀의 벤 캠벨(뉴질랜드)이 부상으로 빠져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번 한국 대회에만 출전하게 됐다.

2022년과 2024년 한국오픈 챔피언인 김민규는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13번 홀(파3) 보기를 기록했으나 곧바로 14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15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렸다.

18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보내며 또 1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도 1타를 더 줄이며 3언더파 점수를 완성했다.

김민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희 팀이 지금 단체전 3위인데 제 점수가 유용하게 쓰인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팬 여러분께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 내일도 오늘처럼 욕심내지 않고 치겠다"고 말했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도 2언더파 70타, 공동 16위로 선전했다.

케빈 나는 "오늘 바람이 있어서 거리 계산이 어려웠다"면서도 "2019년 이후 6년 만에 한국 대회에 나왔는데, 앞으로 LIV 골프가 한국에서 오래 열리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니 리(뉴질랜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32위에 올랐고, LIV 골프의 '한국 선수 1호' 장유빈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49위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장유빈은 11번 홀(파4)에서 10타를 치는 바람에 이날 경기 내내 고전했다.

장유빈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해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며 "11번 홀 큰 실수가 나왔고, 그걸 만회하려다 보니 제가 원하는 플레이를 많이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앤서니 김(미국)은 7오버파로 출전 선수 54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욘 람(스페인)과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 필 미컬슨(미국)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7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홀인원이 2개나 나왔다.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가 208야드 13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고, 마크 리슈먼(호주)은 172야드 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버미스터와 리슈먼은 나란히 첫 홀을 더블보기로 시작했다가 홀인원 손맛을 봤다.

이날 대회장에는 배우 박서준 씨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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