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간을 뛰어넘는 엘레강스 뽐낸다”

2025-05-01 (목)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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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MA USA 실버모델협회

▶ 제4회 봄맞이 정기패션쇼
▶ 10일(토) 아로마센터 뱅큇홀

“시간을 뛰어넘는 엘레강스 뽐낸다”

지난 3월 제6기 신입회원 환영행사에서 KAMA USA 실버모델협회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회원들의 강한 열정에 우리들도 때때로 놀라곤 합니다. 그 열정이 어디서 오는지,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움직이게 하는지, 그 답은 아마 무대 위에 있지 않을까요?“

KAMA USA 실버모델협회(이하 KAMA·회장 백은경)가 주최하는 제4회 봄맞이 정기 패션쇼가 오는 10일(토) 오후 2시 LA 아로마 센터 5층 뱅큇홀에서 열린다. 마더스 데이 주말을 맞아 ‘타임리스 엘레강스(Timeless Elegance)’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에는 남녀 모델 40여 명이 참여해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의상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디자이너가 제공하는 옷을 입는 일반 패션쇼와는 달리, 카마가 주관하고 협회 소속 모델들이 각자 주제에 맞는 의상을 직접 준비하고 연출까지 맡는다. 매주 이뤄지는 연습에서는 워킹뿐 아니라 스타일링과 동선, 연출 방식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무대 구성에 대한 논의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박영미 고문은 “모델은 옷을 잘 입는 것뿐 아니라,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번 정기 패션쇼는 단순히 무대에 서는 것을 넘어, 모델 각자가 연출가가 되어 무대를 스스로 구성해보는 배움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은경 회장은 “타임리스 엘레강스라는 주제에 맞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봄에 어울리는 우아한 스타일을 연출하고자 한다”며, “모델 한 사람 한 사람이 본인의 감성과 해석을 담은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원활한 진행을 위해 패션쇼 시작 15분 전까지 착석을 완료해야 한다.

한편 KAMA는 패션쇼 개최 및 참가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AMA는 오는 7월 12일 샌디에고 발보아팍 내 한국관(House of Korea)에서 열리는 ‘펀드레이징 나잇’에 참여해, 전통 궁중한복 20여 벌을 입고 무대에 선다. 이 한복들은 협회 측이 직접 한국에서 구입해 온 것으로, 복식의 이름과 의미를 영어로 소개하며 K-컬처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백 회장은 “매번 한복 패션쇼 때마다 의복을 빌려 진행하는 것이 한계가 있었다”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궁중 복식을 정확히 알리고 싶어 직접 공부해 20여벌을 맞춰 구입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제6기 신입 회원을 모집한 KAMA는 오는 6월 초 1년에 한 번 있는 수시 오디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 고문은 “무대를 향한 갈망은 나이와 관계없다”며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719)722-8921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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