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매스터 코랄 기자회견, 6월 21일 산마테오서 36회 정기공연
▶ ‘내년은 SF 데이비스 심포니홀서 공연, 범교포적 행사로 치루겠다’

SF 매스터 코랄 임원진.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안현수 이사장, 정지선 단장, 스텔라 장 이사, 카니 리 이사, 민혜경, 이정순 이사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단장 정지선)이 36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오클랜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4월22일 정지선 단장과 안현수 이사장, 제시카 김 부단장, 민혜경, 스텔라 장 이사 등이 모인 가운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지선 단장은 멘델스존의 교향곡 2번(찬양의 노래) 연주회(36회)도 중요하지만 내년 8월16일 SF 데이비스 심포니홀에서 열리는 37회 정기연주회는 한인단체 및 총영사관 등과 연계해 범교포적인 행사로 치룰 예정이라며 교민들의 협조와 언론사들의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F 매스터 코랄은 22년 전(2003년)전에도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 공연’을 SF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연 바 있으며 당시 이종헌의 지휘로 130여명이 베토벤의 ‘교향곡 9번(합창)’과 안익태의 ‘한국환상곡’ 등을 노래한 바 있다. 내년 37회 정기 연주회는 22년전 보다 더 큰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단장은 이를 위해 베이지역 타 합창단과 연합하는 방안도 강구 중에 있다며 이외에도 합창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SF 매스터 코랄은 현재 60여명의 합창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각 파트의 추가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음악 전공자는 우대하며 일정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일취 월장하고 있는 SF 매스터 코랄은 한인 관객 뿐 아니라 주류사회의 관객들을 위해 외국인 단원도 모집할 예정이며 다양한 각도의 합창단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월21일 산마테오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열리는 36회 정기 연주회에서 연주되는 멘델스존의 교향적 합창 칸타타는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발명 400주년을 기념하여 작곡된 곡으로 베토벤의 9번 합창 교향곡의 계보를 잇는 정통 합창 교향곡으로 평가받는 곡이다. 금속활자 발명은 당시 일반 대중에게 성경의 보급을 통한 종교개혁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사건으로 작곡가는 이를 기념하여 시편 150편의 ‘호흡이 있는 자 마다 여호와를 찬양할 지어다. 할렐루야’라는 내용을 주제로 기악과 독창, 합창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을 작곡했다. 이 곡은 바흐 전문가였던 멘델스존이 바로크 시대의 대위법적인 기법을 중심으로 낭만파의 섬세하고 우아한 화성적 기법을 잘 조화시킨 작품이다.
“곡은 어렵지만 연습할 수록 감동이 묻어나는 곡”이라고 말하는 정단장은 “합창칸타타는 전공자들도 애를 먹는 곡이지만 연습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으며, 뒤쳐지는 단원들을 위해 특별 레슨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 2달여 앞두고 점차 완성에 가까운 합창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단원들의 볼 때 가슴 뿌듯하다는 정단장은 6월 열리는 정기 공연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36회 정기 공연에서는 1, 2부로 나뉘어 1부 순서에서는 ‘참 아름다워라’,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등 현대 성가와 ‘꽃피는 날’, ‘천안 삼거리’ 등 한국가곡, 민요 등이 불리어지며 2부 순서에서는 풀 오케스트라 반주로 멘델스존의 교향적 칸타타가 연주될 예정이다,
▲일시 : 2025년 6월 21일(토) 오후4시
▲장소: 산마태오 퍼포밍 아트센터(600 N Delaware St. San Mateo)
▲문의: 510-224-0752(정지선 단장), 415-609-1600(안현수 이사장), 408-888-7192(제시카 김 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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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