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니어들 주도 2만명 미 국가 제창
2025-04-23 (수) 12:00:00
▶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
▶ LA킹스 경기 다시 연주
▶ 열광 속 오늘 또 초청

지난 21일 크립토닷컴 아레나를 가득 메운 관중 앞에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이 한복 차림으로 식전행사 무대에 선 모습. [시니어센터 제공]
지난달 NHL 플레이오프 식전행사 무대에 섰던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하 시니어센터·이사장 신영신) 하모니카 앙상블이 지난 21일 다시 한번 LA 다운타운의 명소 크립토닷컴 아레나 무대에 올랐다.
이날 오후 7시 LA 킹스와 에드먼튼 오일러스 간 북미프로하키리그(NHL) 플레이오프 16강 1차전이 열린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는 시니어센터 소속 14명의 하모니카반 연주자들이 경기 시작 바로 전 미국 국가를 연주했다. 이에 맞춰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여 관중들이 일제히 미국 국가를 따라 제창했고, 연주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이 LA 킹스 구단의 초청을 받아 크립토닷컴 무대에서 미국 국가를 연주한 것은 이날이 2번째다. 지난 3월23일에도 LA 킹스와 보스턴 브루인스 경기 식전행사에 초청받아 미국 국가를 연주하고 신명나는 장구 공연을 선보였는데, 그 당시 관중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 LA 킹스 구단 측이 이번에는 32인승 대형버스까지 지원하며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을 다시 초청한 것이다.
시니어센터 관계자는 “한인 시니어들이 NHL 경기서 한국문화 널리 알리는 장면이 미국 국가의 무게, 코리안 시니어의 파워, 인종간 화합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는 전율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시니어센터 측에 따르면 LA 킹스 구단이 23일 열리는 에드먼튼 오일러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때도 다시 한 번 하모니카반의 미국 국가 연주를 요청해 와 이날 세 번째 무대에 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