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월 말이나 4월 초에 발표되는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신입생 입시 결과는 종종 놀라움을 안긴다.
고등학교 클래스 랭크 1위인 발레딕토리안과 그에 못지 않게 뛰어난 학생 중 상당수가 탑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기 때문이다. 30년 전 부모 세대가 탑 대학에 지원했을 때와는 입시 지형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는 ‘전교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 명문대에 합격하지 못한다면, 우리 아이가 합격할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대학 입시는 더 이상 숫자 게임이 아니다.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과외활동과 리더십, 대학과의 ‘핏’(fit)을 입증하지 못하면 합격이 보장되지 않는다. 아마도 내가 아는 스타학생이 탑 대학에 불합격했다면 똑똑하지 않거나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대학이 지원자에게서 찾는 자질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실력 부족이 아니라 ‘전략 부족’으로 불합격 했다는 뜻이다.
오늘날의 입시 풍토에서 학생들은 일찍 준비를 시작하고, 전략적으로 생각하며, 원서의 모든 측면을 돋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대학 지원이 먼 미래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9학년은 경쟁력 있는 프로필의 기초를 쌓기에 완벽한 시기다. 입시에서 성공하는 학생들은 11~12학년 때 모든 것을 벼락치기로 하는 학생들이 아니다. 9학년 때부터 계획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플랜을 실천하는 학생들이다.
입시 때까지 기다릴 이유는 없다. 9학년 때부터 대학 입시 전략을 세우기 위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을 알아보자.
첫째, 특이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라.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최상위 대학들의 입학 사정관들은 단순히 다양한 과외활동에 참여한 학생을 찾는 것이 아니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입증하는 동시 다양한 학문 분야에 대해 융통성과 호기심을 보여주는 학생을 찾는다. 명확한 지적 정체성을 가져야 탑 대학에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입시 사이클에서 엘리트 대학들은 자신의 독특하고 다양한 관심사를 종합해 어떤 분야에 대해 고유한 관점을 제시하는 학생들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예를 들어 MIT는 합격한 학생들이 ‘우주론과 코스프레, 양자역학과 자수, 농업과 양궁’ 등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코넬대는 암호화와 재난 구호활동에 관심있는 지원자, 대기오염 연구와 생태운동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해온 학생들의 합격 사례를 소개했다.
9학년생들에게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고등학교 초기는 관심사를 탐구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다양한 클럽과 과외활동을 시도해 보면서 무엇에 끌리는지, 그리고 그 공동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 고등학교 신입생들은 또한 자신의 관심사를 결합할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조류를 관찰하는 취미를 학업 목표와 관련이 없다고 단정하지 말고, 그 열정을 진화 생물학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
마찬가지로 정치에 관심이 있다면 모델 유엔(Model UN) 참여에 그치지 말고 정치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유권자 등록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드는 코딩을 공부할 수 있다.
둘째, SAT·ACT준비를 일찍 시작하라.
최근 표준시험이 일부 탑 대학을 중심으로 컴백하고 있다. 엘리트 대학들은 강도 높은 학업 과정에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학생들을 원한다. 표준시험은 지원자의 스킬을 평가하는 주요 척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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