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반격, 전면전” 김수현, 눈물 기자회견 그 후..故 김새론 유족 ‘120억 소송’에 악플러 고소

2025-04-15 (화) 10: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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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전면전” 김수현, 눈물 기자회견 그 후..故 김새론 유족 ‘120억 소송’에 악플러 고소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5.03.31 [스타뉴스]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 논란 관련 눈물의 기자회견 후 또 한 번 전면에 나선 행보로 이목을 끌고 있다.

김수현은 최근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사며,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진흙탕 싸움을 치르고 있다.

김수현이 지난해 부인했던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번복하고 뒤늦게 인정한 만큼, 그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며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한 상황.


여기에 광고계, 방송가에서 줄줄이 '손절' 움직임이 일며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로 김수현은 출연 중이던 MBC 예능 '굿데이'에서 통편집을 당하고, 공개 예정이었던 OTT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는 오픈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 가운데 김새론 유족 측의 카톡 공개로 김수현의 미성년자 열애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던 중 기자회견 개최라는 초강수를 뒀던 김수현. 지난달 31일, 그가 구설수 이후 처음으로 직접 등판하여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때 김수현은 "고인과 연인이었던 건 맞지만 미성년 시절 사귄 적도, 금전적으로 압박을 가한 적도 없다"라며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김새론 유족 측이 공개한 자신과 김새론이 나눴던 카톡 내용은 '조작'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다만 이례적으로 질문 없는 기자회견에, 주장을 뒷받침할 중요한 증거로 객관성이 떨어지는 자료를 내밀어 논란이 새 국면을 맞지는 못했다.

이에 악플러들과 사이버 렉카(레커)들이 무분별하게 들끓자, 김수현 측이 다시금 적극 대응 움직임을 나타낸 것.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고소' 칼을 빼들며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폭로를 거듭하고 있는 김새론 유족 측과 '가세연' 측을 상대로도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들은 "최근 김수현을 향한 악의적 게시글과 댓글, 허위 사실 등이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게시 및 확산되고 있다. 특히나 근거 없는 추측성 글과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게시하여 대중에게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하고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악의적 비방, 허위 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희롱 등은 가벼이 여겨져서는 안 될 범죄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사는 이러한 악질적 행위에 대해 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1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다.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가짜뉴스를 만들고 사이버불링을 초래하는 영상 및 숏츠를 제작하는 '사이버 렉카'의 행태도 심각하다. 최근 사이버 렉카의 신원이 밝혀지고 법적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사 역시 유튜브, X(구 트위터)와 같은 해외 플랫폼에 대해서도 해외 법률대리인과 연계하여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수현 측은 "당사는 이처럼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들에 추가 고소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명백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로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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