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관세정책 옹호… “美, 전략 공급망 재건해 더 강한 동맹 될 것”
데이비드 퍼듀 중국 주재 미국 대사 후보자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을 확대한 것과 관련, "우리가 공정한 무역을 위해 협상하는 동안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퍼듀 후보자는 이날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전략은 고립주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소한의 국가 안보를 고려 않는, 제약 없는 세계화로 인해 미국의 주요 전략적 공급망의 상당 부분이 적대국의 손에 넘어간 상황"이라며 "미국은 전략적 공급망을 재건함으로써 더 강력한 동맹국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듀 후보자는 "인준을 받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구상하는 전략에 대한 미국의 가치와 관심을 홍보해 우리 동맹국들을 하나로 모아 중국에 대항하는 연합전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동맹국이건 적성국이건 가리지 않고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을 옹호하는 동시에 향후 협상을 통해 미국의 기존 글로벌 동맹과의 관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퍼듀 후보자는 그러면서 미국·인도·일본·호주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미국·영국·호주의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아세안(ASEAN),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을 거론, "(이들) 회원들과의 관계는 앞으로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듀 후보자는 이란과 러시아산 원유가 중국으로 넘어가 테러 및 전쟁 자금으로 쓰이는 문제와 관련, "따라서 우리는 세계의 균형을 재조정해야 한다"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진행 중인 무역협상으로 돌아간다. 항상 거시적 전략이 존재하며 그것이 우리의 우려와 정확히 연결돼 있다"고 했다.
퍼듀 후보자는 중국에 대해 "마르크스주의적 민족주의를 통해 재편되고 있으며, 세계적 야망으로 세계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핵무기 같은 군사력 증강, 남중국해 군사화 등을 거론, "간단히 말해 중국은 그들의 권위주의적 원칙에 더 부합하는 세상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간의 모든 거래관계서 상호주의와 미국의 안보를 고려해야 한다"며 "(미중) 양국은 당연히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이 부분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나는 대사로서 중국이 우리의 전력망, 항구, 사생활에 침투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반대를 (중국에) 전달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또 펜타닐(좀비마약) 전구체를 없애고, 중국이 인권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우리의 우선순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산 펜타닐 원료의 미국 유입 문제에 대해 "펜타닐 중독으로 1년 동안 미국에서 사망하는 사람이 베트남 전쟁으로 사망한 사람보다 많다"며 "대사로서, 이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에 따라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은 힘을 존중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펜타닐) 문제에 대해 2가지 관세(중국에 대한 10+10% 관세)를 부과했다. 이것이 바로 행동"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