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차·SUV 성장세 지속
▶ 3월·분 ‘두자릿수’ 성장
▶ 관세 시행 전 수요 급증
▶ 3개차 총 17만3천대 판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기아는 스포티지(왼쪽), 현대는 투싼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ㆍ기아차 제공]
올해 1분기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한국차 업체가 두드러진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개솔린부터 전기차(E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이후 가격이 상승할 것을 우려해 소비자들이 적극적인 차량 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MHA)은 지난 3월 현지 판매량이 8만7,019대로, 전년 동월(7만6,920대) 대비 13.1%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3월 최고 실적으로, 6개월 연속 동월 판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또 이는 현대차 역사상 전체 월간 판매량 중 두 번째로 큰 수치다.
(도표 참조)
모델별로는 투싼(28%↑), 엘란트라(25%↑), 싼타페(25%↑), 팰리세이드(20%↑), 아이오닉 5(17%↑) 등이 동월 최고 판매량으로 성장세를 견인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72%나 증가했고, 이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38% 늘었다.
현대차의 지난 1분기 판매량은 20만3,554대로, 전년 동기(18만4,804대)보다 10.1%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이다. 1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68% 급증했고, 전기차 판매는 3% 늘면서 전체 친환경차 판매가 38% 성장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혁신과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려는 우리의 헌신은 여전히 강력하고, 우리는 시장 여건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속해서 생산을 현지화하고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법인도 지난 3월 7만8,54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 역시 6개월 연속으로 3월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모델별로는 카니발 MPV(53%↑), 텔루라이드(17%↑), 스포티지(11%↑) 등 주요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월간 기록을 경신하며 북미 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기아의 1분기 판매량은 19만8,8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기아 역시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기아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올 뉴 K4’(옛 포르테) 세단의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실적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뛰어난 상품성과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기반으로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객들의 딜러 방문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EV6 상품성 개선 모델과 EV9이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며, 대폭 개선된 상품성과 원활한 공급을 통해 기아 전기차 판매 성장세를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은 지난 3월 판매량이 7,107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총 판매대수는 1만7,5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46%대 늘어났다. GMA는 총 9개의 개솔린 차량과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차량 라인업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판매 모델 중 GV70이 지난 3월 2,553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GV80 2,147대, G70 1,005대, GV70 전기화 337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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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