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도피 코인사기범 송환하라”

2025-03-19 (수) 12:20:26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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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조원 규모 KOK 피해”

▶ LA 총영사관 앞서 시위

“미국 도피 코인사기범 송환하라”

KOK 코인 사기 피해자들이 18일 LA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주 한인 등 전 세계적으로 피해자 90만명, 피해액 4조원대 규모로 추정되는 ‘KOK 코인’ 사기 피해자들이 LA 총영사관 앞에서 “미주 도피 주범을 송환하라”고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위해 한국에서 미국을 방문한 피해자 대표 진은자씨는 “한국과 미국 당국이 미주 도피 주범인 한모씨의 검거에 소극적”이라며 “이로 인해 한씨가 라스베가스에서 피해자들의 피눈물에 무감각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피해자들은 “KOK 코인이 전형적인 다단계 금융사기 형태를 띠고 있다”며 “KOK 토큰에 투자할 때 모집책들은 ‘원금 보장’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현혹했으며, 피해자들이 사기 사실을 인식할 때마다 허위·과대광고로 이탈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부터 한국에서 투자 유치를 시작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남가주 지역에서도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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