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올해 경제성장률 1.7%로 하향

2025-03-1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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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치,“무역전쟁 고려”

▶ 내년 전망도 1.5% 둔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무역전쟁 위험을 고려해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도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3개월 만에 이처럼 수정했다. 2026년도 전망치도 종전 1.7%에서 1.5%로 낮췄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새 행정부가 시작한 글로벌 무역전쟁이 미국과 세계의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지난 2023년 2.9%, 2024년 2.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1%대 성장 전망은 올해 이후 미국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의 관세 인상은 2026년까지 미국과 중국, 유럽의 국내총생산(GDP)을 약 1%포인트 낮출 것으로 피치는 추산했다. 또한 미국의 관세가 단기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약 1%포인트 추가로 상승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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