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40개 연방건물 매물 명단…몇시간 만에 철회 이유는

2025-03-10 (월) 07:40:35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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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친 관심 때문에…”해명

440개 연방건물 매물 명단…몇시간 만에 철회 이유는

워싱턴 DC 구 우체국 건물 시계탑에서 내려다본 연방 건물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일 주요 정부 건물을 포함해 전국 440개 이상의 연방 건물 명단을 작성해 매물로 내놓았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매물로 나왔던 연방 건물들이 부동산 리스트에서 완전히 삭제됐다.

갑작스런 변화에 연방 정부의 계획이 변경된 것은 아닌지 등 여러 추측들이 나왔으나 연방 총무청(GSA)은 ‘지나친 관심’(overwhelming amount of interest) 때문에 매각을 보류하게 됐다며 추후 다시 리스트를 작성해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워싱턴 DC에 위치한 FBI 본부, 법무부, 노동부, 주택도시개발부(HUD), 구 우체국(구 트럼프 호텔) 건물을 포함해 전국 440개 이상의 연방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았다. 이를 통해 납세자의 돈을 보다 현대적인 사무실 공간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비용 절감 효과를 강조했었다.


그러나 매물 리스트가 공개되고 지나치게 많은 관심이 몰리게 되자 신속하게 명단을 삭제하고 혹시 모를 법적 문제를 고려한 듯 “명단에 포함됐어도 바로 파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결국 연방 건물의 매각 규모는 불분명해졌으나 처음 발표된 명단에 따르면 8천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부동산이 처분될 예정이다. GSA는 이러한 건물을 매각하거나 용도를 변경할 경우 연간 4억3천만 달러 이상의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방 건물을 매각하는 것은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성부(DOGE)가 주도하는 광범위한 정부 개혁의 일환으로 오래된 연방 건물은 활용도가 낮고 관리비도 많이 들기 때문에 매각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공무원을 해고하고 정부 지출을 줄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GSA는 핵심부서가 아닌 정부 건물이나 시설을 파악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매일 최대 300건의 연방 사무실 임대 계약을 종료하라는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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