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대학 입시에서 동문 자녀에게 특혜를 주는 ‘레거시’(legacy) 제도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사회운동 단체인 ‘에듀케이션 리폼 나우’(ERN)는 고등교육에서 레거시 제도의 지형이 진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공정한 입시의 미래’ 시리즈 5편을 출판했다.
ERN은 2023년 6월 연방대법원이 입시에서 지원자의 인종을 고려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을 종료하라고 결정한 뒤 거센 비판에 직면한 것을 되살릴 것이라고 약속한다.
2022년 퓨 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5%는 입시 과정에서 레거시를 고려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미국 대학의 입학사무처장 8명 중 7명은 레거시가 입시에 영향을 끼쳐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반대 의견은 아이비리그 캠퍼스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브라운 대학의 ‘더 브라운 데일리 헤럴드’ 신문에 따르면 브라운대 학생 중 58.4%가 레거시 정책에 반대한다. 광범위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레거시의 필요성을 계속 주장한다.
대학들은 어퍼머티브 액션이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학생 구성원을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해 능력주의를 통해 포용적인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대학들의 이런 헌신은 사회*경제적으로 유리한 동문 자녀에게 우선 순위를 주는 레거시 제도와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종종 간주된다.
최근 레거시 제도의 추세에 대해 알아보자.
2025년 1월 현재 4년제 대학 중 24%만 입시에서 레거시를 고려한다. 이는 2015년 49%에 달하던 수치에서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어퍼머티브 액션을 금지한 2023년 대법원의 결정 이후 92개 대학이 레거시 정책을 중단했고, 이에 따라 2022년보다 레거시를 유지하는 대학 비율이 18% 감소했다. 현재 공립 대학 중 11%가 레거시를 고려하는 반면 사립 대학은 30%가 레거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4개 주에서는 어떤 공립 대학도 레거시 선호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다.
이처럼 추세가 변화하는 것은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아이비리그 등 탑 대학 중 일부는 가장 높은 레거시 입학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거시 제도에 대해 꾸준히 방어적인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이다. 브라운 등 일부 명문 대학은 레거시를 재검토하고 있지만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자발적으로 이 관행을 끝낼 것이라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아이비리그에 대한 대중의 비판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으로 짚어봐야 할 것은 레거시가 기부금 증가와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레거시 선호는 가장 부유한 대학들, 그리고 신입생 선발 기준이 높은 대학에서 주로 유지된다. 이들 대학 중 다수는 대학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레거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주장에 대해 이의가 제기된다. ERN은 두 가지 연구를 인용해서 기부금과 레거시 입시 간 상관 관계를 반박한다. 한 연구는 레거시 선호가 동문 기부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연구는 학생들이 대학 지원 연령에 가까워질 수록 기부금이 증가하고, 입시 결정이 발표된 후에는 정체되며, 불합격되면 기부금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서 레거시 제도의 혜택과 필요성에 대한 대학들의 주장에 어폐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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