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장사 순익 증가율 21% 3년래 최고·미국이 주도

2025-03-1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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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세계 상장기업의 실적이 미국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상장 업체 약 1만8,800개사의 4분기 결산 자료(일부는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순이익이 약 1조776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1%나 늘었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집계 대상 상장사는 시가 총액 기준으로 전 세계의 80%를 차지한다.


나라별로는 미국 업체 순이익이 28% 증가해 3년 만의 최고였다. 특히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술 기업의 실적이 돋보였다.

미국 이외에는 대만 TSMC를 비롯한 아시아(중국과 일본 제외) 상장 기업의 순이익이 45%나 늘었다. 일본은 11%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7% 증가에 그쳤다. 닛케이는 “작년 4분기 호실적은 인공지능 수요 등을 배경으로 미국 기업이 이끌었다”며 “다만 미국 경기의 감속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증시의 경계감은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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