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소방국장 복직안 ‘부결’
2025-03-05 (수) 12:00:00
한형석 기자
▶ 해임 조치에 이의제기
▶ 시의회 13-2로 반대
올해 초 LA의 동시다발 대형산불 대처 미흡을 이유로 캐런 배스 LA시장에 의해 해임(본보 2월24일자 보도)된 LA시 소방국(LAFD)의 크리스틴 크라울리 국장의 복직안이 LA 시의회에서 부결됐다.
LA 시장은 시의회 승인 없이 소방국장을 해임할 수 있지만, 해임된 국장은 10일 이내에 시의회에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있으며, 시의회가 3분의 2의 찬성으로 시장의 결정을 번복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해임된 크라울리 소방국장은 LA 시의회에 자신의 해임이 부당하다며 이를 철회해달라는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4일 열린 LA 시의회 전체회의 표결에서 크라울리 소방국장 복직 허용안에 대한 반대가 13표, 찬성이 2표로 나와 복직안이 압도적으로 부결됐다. 복직안 통과를 위해서는 총 10표가 필요했지만, 찬성한 시의원은 모니카 로드리게스와 트레이시 파크 두 명에 불과했다.
크라울리 국장 지지자들은 배스 시장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소방국장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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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