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5-03-04 (화) 08:12:54 전명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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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같은 부엌 창에
하얀 감꽃이 걸렸다
봄밤이 환하다

화폭 같은 부엌 창에
주홍 감이 걸렸다
가을밤이 환하다


감나무에 앉은 우주를 담는다
화폭이 환하다

<전명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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